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후 처리 방법과 과제

funyoung 2025. 8. 28. 07:10

해양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태양광 보트, 부유식 수거 장치, 나노필터 기반 장비, AI 감지 로봇 등 다양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이 바닷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찾아내고 수거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후 처리

 

그러나 미세플라스틱을 찾아내고 수거하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바다에서 모은 미세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단순히 수거만 한다면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오히려 또 다른 환경 부담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거 이후의 처리 기술과 정책이 앞으로 해양 정화 활동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물리적 선별과 세척 단계

바다에서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은 크기와 성분이 매우 다양합니다.

플라스틱 병과 뚜껑 조각처럼 비교적 큰 입자부터 1mm 이하의 미세한 조각까지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우선 물리적 선별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크기별 분리, 원심분리, 밀도 차이를 이용한 분리 방법 등이 활용됩니다.

이 단계에서 소금과 모래, 유기물 같은 불순물이 제거되며 이후 고압 세척기를 통해 깨끗하게 세정됩니다.

문제는 미세플라스틱이 워낙 작고 해양 생물의 잔해와 엉켜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일부 연구소에서는 표면 전하를 이용한 정전기 분리 기술을 도입해 플라스틱과 유기물을 나누고 있으며 나노필터와 자성 입자를 활용해 미세한 플라스틱을 잡아내는 실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초기 단계의 선별과 세척 기술은 향후 대규모 정화 시스템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반 기술입니다.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

수거된 미세플라스틱 중 일부는 성분이 확인되고 불순물이 제거되면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처럼 대표적인 플라스틱 소재는 고온 압축이나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새로운 원료로 재가공할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바다에서 모은 플라스틱을 가공해 친환경 의류 섬유, 가방, 신발 소재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산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고 오염도가 심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선별 과정에서 비교적 깨끗한 입자만 선별하여 활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처리 기술로 넘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자원 순환 모델

유럽연합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EU는 순환 경제 패키지를 통해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가능한 한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으로 연결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독일에서는 바다 청소 프로젝트로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을 세척한 후 재가공해 도로 포장재나 친환경 콘크리트 보강재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구에서는 실제로 어업 활동 중에 수거된 플라스틱을 지역 기업이 매입해 디자인 제품이나 건축용 블록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화학적 처리와 에너지 전환

재활용이 어려운 미세플라스틱은 화학적 처리를 통해 새로운 물질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열분해(pyrolysis) 기술입니다.

고온 무산소 상태에서 플라스틱을 분해하면 액체 연료나 가스 형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연료는 발전소나 보일러 연료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일부는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다시 투입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가스화(gasification) 기술입니다.

플라스틱을 고온의 산소 제한 환경에서 처리하면 수소와 일산화탄소가 생성되는데 이를 통해 합성가스(Syngas)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합성가스는 발전용 연료와 화학 원료 등으로 활용 가능해 새로운 자원 순환 모델을 제공합니다.

결국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은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에너지 전환 산업과 맞물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화학적 전환 중심 전략

일본은 미세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 화학적 분해 기술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열분해 기술을 활용하여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을 연료유와 가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어 오사카에서는 해안 청소 활동에서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을 모아 열분해 처리 후 생산된 오일을 지역 발전소 보조 연료로 공급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기술이 장기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자원 재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수출 가능한 녹색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어 향후 국제 협력의 중요한 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생물학적 분해 연구의 가능성

최근에는 자연계 미생물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곰팡이와 세균은 특정 플라스틱을 효소 작용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효소를 가진 박테리아가 발견되면서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실험실 수준에서만 가능하며 대규모 적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오 기술과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의 융합은 미래적 가능성이 큰 분야로 평가됩니다.

만약 미세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미생물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바다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최종 처리와 안전한 매립

재활용, 화학적 전환, 생물학적 분해 과정에서 처리되지 못한 잔여 플라스틱은 결국 안전하게 매립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존 매립 방식은 토양 오염과 지하수 유출 위험이 있어 최근에는 지질 안정 구역에 특수 매립하거나 고형화 처리 후 폐기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바다에서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을 고온 소각 처리한 후 그 부산물을 친환경 건축 자재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즉 끝까지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며 단순한 방치나 일반 쓰레기와 혼합 처리하는 방식은 앞으로 국제적으로 금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경제성 문제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일은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수거 이후 처리 단계에서도 막대한 비용이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선별과 세척, 재활용, 화학적 전환 과정은 고도의 장비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이를 상업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모델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ESG 투자, 탄소배출권 거래, 재활용 원료 판매 등과 연계하여 경제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특히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통해 얻은 자원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판매하거나 화학 연료로 전환하여 에너지 시장에 공급한다면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제거에서 처리까지 이어져야 완전한 해양 보호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것은 첫걸음일 뿐입니다.

그 이후의 처리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는 또 다른 형태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은 수거와 처리 재활용과 최종 안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앞으로 각국이 해양 미세플라스틱 처리 기술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발전시키느냐가 해양 정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바다를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산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할 것인지가 진정한 지속 가능성의 열쇠입니다.

결국 미세플라스틱 처리 문제는 환경, 기술, 경제가 동시에 얽힌 복합 과제이며 이 과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 기회와 국제 협력 모델이 탄생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