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국제 협력으로 본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과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funyoung 2025. 8. 30. 07:09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전 세계 바다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입니다.

육상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강을 따라 바다로 유입되고 바닷속에서 잘게 부서지며 길이가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합니다.

이 작은 입자들은 플랑크톤과 어류, 조개류 등 해양 생물의 몸속에 축적되고 결국에는 인간의 식탁으로 되돌아옵니다.

국제 협력으로 본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문제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국경을 구분하지 않고 바다를 떠돈다는 점입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국제기구와 민간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용하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의 역할,  UN UNEP의 글로벌 어젠다

유엔(UN)과 유엔환경계획(UNEP)은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국제 의제로 격상시키고 다수의 회원국이 참여하는 공동 행동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UNEP는 깨끗한 바다(Clean Seas) 캠페인을 통해 60여 개국이 플라스틱 오염 줄이기 목표를 세우도록 이끌었으며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연구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규제를 강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국제기구의 노력은 국제 사회가 공통의 데이터와 기준을 바탕으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의 도전,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대기업까지

국제기구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민간 기업들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라는 실행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와 스타트업이 협력해 진행 중인 더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더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는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강 유입 차단 장치 인터셉터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기 전 플라스틱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화학 기업과 IT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BM은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현장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는 재활용이 어려운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하며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사례 기술 융합의 장

국제기구와 기업이 함께하는 공동 프로젝트는 단순한 연구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의 시험 적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GloLitter Partnerships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는 IMO와 노르웨이 정부 그리고 민간 해운 기업들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운 산업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회수하는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NextWave Plastics 컨소시엄이 있습니다.

(DELL), HP, 아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여 해양 플라스틱을 회수한 뒤 재활용 소재로 전자제품과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에는 지역 사회와 NGO 그리고 학계가 함께 참여하면서 순환 경제 모델을 실제 산업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보호 활동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경제적 기회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의 혁신과 한계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에서 핵심은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의 발전입니다.

필터링 장치, 나노 소재 기반 흡착제, 효소 분해 기술, 자율 운항 선박 및 드론 등 다양한 혁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넓은 바다 전체에서 미세 입자를 완벽히 수거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거 후 처리 방식 역시 고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수거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이를 어떻게 재활용하거나 안전하게 처리할 것인지가 지속 가능한 해법의 관건입니다.

 

국제 공동 프로젝트 이후의 과제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의 처리

국제기구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다양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지만 문제는 수거 이후 단계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플라스틱을 바다에서 건져 올린다고 해서 그 자체로 환경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거된 미세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할지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해양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은 염분과 유기물, 기타 불순물이 섞여 있어 기존의 재활용 공정에 바로 투입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세척과 분리, 가공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와 비용이 소요됩니다.

결국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글로벌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국가별 구체적 처리 사례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연결된 국가별 사례를 살펴보면 재활용과 처리 과정이 각기 다르게 접근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더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을 선별한 뒤 일부는 재활용해 의자나 가방 같은 소비재로 제작합니다.

나머지는 고온 열분해를 통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여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해양수산부 주도로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선별해 센터로 모은 후 고체 연료(SRF)로 가공해 발전소 보조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을 실험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시 유출되지 않도록 고온 압축하는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민간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협력하여 해양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뒤 원료 수준까지 되돌려 신소재 생산에 사용하는 순환형 모델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폐기물 관리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별로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활용해 수거 후에도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향후 과제와 가능성

수거된 해양 미세플라스틱 처리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기술 발전과 국제 협력이 결합되면서 점차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 중립과 순환 경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 속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은 더욱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10년간은 단순히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기술에서 나아가 수거에서 분류, 재활용, 재투입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기구가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 기업이 혁신적 기술을 실험하며 각국 정부가 인프라와 제도를 지원하는 다층적 협력이 요구됩니다.

만약 이러한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환경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 혁신의 기회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 미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동 프로젝트가 가져올 미래적 가치

국제기구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는 공동 프로젝트는 단순히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국가 간 신뢰와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함으로써 다른 환경 문제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둘째, 해양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며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줍니다.

셋째, 시민과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여 전 세계적으로 환경 의식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는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의 균형이라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실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바다의 안전이 곧 인류의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만큼 국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