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가 꿀을 채집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에는 자연에 존재하는 야생 벌집에서 꿀을 채취하는 수렵 방식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꿀벌의 생태를 이해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양봉(養蜂)’이라는 개념이며 이는 단순히 꿀을 얻기 위한 수단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전통 양봉은 현대의 기계화된 양봉 산업과는 다르게 꿀벌의 생태 주기를 존중하고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이루어지는 섬세한 작업입니다. 한국의 전통 양봉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고문헌과 민속자료를 통해 오랜 역사와 기술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 조선 시대의 양봉은 대체로 나무통이나 질그릇 짚단 등..